
케이티는 7일 조동현 모비스 코치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3년, 연봉 및 세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대전고-연세대 출신인 조 신임 감독은 1999년 대우(현 전자랜드)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FA(자유계약선수)로 2004년부터 케이티의 전신 KTF에 둥지를 튼 뒤 2013년 은퇴할 때까지 9년을 뛰면서 2010-2011시즌 정규리그 우승에 일조하기도 했다.
임종택 케이티 단장은 "조 감독은 젊지만 성실성, 근성, 친화력을 바탕으로 좋은 리더십을 보여왔다"면서 "긍정적 변화를 통한 팀 리빌딩에 매우 적합한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당장 성적을 내기 위한 안정형 리더보다는 도전을 통해 케이티의 성장 스토리를 만들 수 있는 조 감독이 적임자라고 봤다"고 강조했다.
본인도 깜짝 놀란 발탁이었다. 당초 전창진 전 감독과 협상이 결렬된 케이티는 신선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전무, 이상범 전 KGC인삼공사 감독 및 국가대표 코치, 안준호 전 삼성 감독 등이 물망에 올랐다. 한 케이티 관계자는 "나도 다른 분이 유력한 줄 알았는데 갑자기 조 감독으로 발표가 나서 깜짝 놀랐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조 감독은 대우와 전자랜드 현역 시절 유 감독 밑에서 5년을 함께 했고, 은퇴 뒤에도 유 감독의 부름을 받고 모비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조 감독은 "감독님은 내 평생 은인이고 은사"라면서 "만약 내가 모비스에 없었다면 감독직 제의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형보다 먼저 감독이 됐는데 운이 따랐다"며 웃었다.
역시 모비스에서 2년 동안 코치 경험이 조 감독의 사령탑 생활에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조 감독은 "유 감독님 밑에서 짧지만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 "나만의 색깔이 나오겠지만 아마도 우승팀인 만큼 모비스에서 배운 것이 토대가 될 것이다.
코치진 인선과 외국 선수 검토 등 해야 할 일이 쌓였다. 조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이 인사이고 인성이라고 배웠다"면서 "구단과 상의해서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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