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팀은 10일 잠실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주말 3연전을 펼친다. 올해는 한화가 LG에 5승4패 앞서 있지만 호각지세로 볼 만하다.
분위기는 상반된다. LG는 주중 롯데와 홈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반면 한화는 두산과 홈 3연전에서 첫 경기가 비로 취소된 뒤 내리 연패를 안았다.
8일 선발 루카스의 쾌투 속에 연장 11회말 오지환의 천금 적시타로 1-0, 기분좋은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9일에도 LG는 역시 선발 류제국의 호투 속에 1-1로 맞선 9회말 이진영의 홈런으로 역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선발과 마운드가 안정감을 찾았다. 타선도 비록 빈타를 보였지만 필요할 때 중요한 한방을 날려줬다.
분위기 전환의 계기를 단단히 마련했다. LG는 9일까지 9위(37승45패1무)로 5위 한화(41승38패)에 5.5경기 차 뒤져 있다. 하지만 9일의 영웅이자 주장 이진영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지난해의 기적을 재현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며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한화, 분위기 반전 절실

9일 한화는 5회까지 5-1로 앞섰다. 상대 에이스이자 다승 1위(11승) 유희관을 상대로 리드를 잡았다. 6회 선발 안영명이 무사 1, 2루를 허용하며 흔들리자 김성근 감독은 곧바로 필승조를 가동했다.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였다.
하지만 박정진은 희생번트 뒤 양의지에게 2타점 중전안타를 맞았다. 본인의 실점은 없었으나 승계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5-1에서 5-3, 리드가 줄어든 다소 쑥스러운 홀드였다.
한화는 이어 7회 권혁을 투입했다. 그러나 권혁도 7회 1점을 내주며 불안감을 키우더니 8회 고영민에게 솔로포를 내주며 기어이 5-5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9회 선두 타자 김현수에게 안타를 맞고 교체됐다.
한화의 다음 카드는 마무리 윤규진. 첫 타자 오재일에게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에 몰린 윤규진은 후속 오재원을 병살타로 잡아내 한숨을 돌리는 듯했다. 그러나 2사 3루에서 양의지에게 던진 초구가 가운데 몰리며 뼈아픈 역전 적시타로 연결됐다. 한화가 자랑하는 박-권-윤 필승 트리오가 모두 무너진 형국이었다.

무엇보다 송창식은 최대한 길게 버텨주는 게 중요하다. 전날 필승조가 무너지면서 불펜이 불안한 만큼 가능한 한 많은 이닝을 던져야 승산이 있다. 특히 LG가 연이틀 막판 끝내기 승리를 거둔 만큼 초중반 넉넉한 리드가 필요하다.
LG는 헨리 소사를 내세워 3연승을 노린다. 소사는 한화에 2전승 ERA 1.29로 빼어났다. 잠실에서는 올해 12경기 5승4패 ERA 3.07을 기록했다. LG가 LG도 연이틀 접전으로 필승조가 피로해진 만큼 소사가 이닝이터의 역할을 해줘야 한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