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랭킹 69위인 정현은 4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230만 달러) 남자단식 2회전에서 세계 5위 스탄 바브링카(스위스)에 0-3(6<2>-7 6<4>-7 6<6>-7)으로 졌다.
지난 2일 1회전에서 거둔 메이저 대회 첫 승으로 US오픈을 마감했다. 정현은 첫 경기에서 제임스 덕워스(95위 ·호주)를 3-0(6-3 6-1 6-2)으로 완파, 2008년 프랑스오픈 이형택(39) 이후 한국 선수로는 7년 만에 메이저 본선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정현은 1세트 자신의 서브 게임 등 3게임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자신의 서브 게임을 따내고 브레이크에 성공, 게임스코어 3-3을 이뤘다. 다만 이후 접전 끝에 타이브레이크에서 2-7로 첫 세트를 내줘 기선을 제압당했다.
2세트는 더 아쉬웠다. 정현은 세트 초반 3-0, 4-1까지 게임 스코어에서 앞서며 반격에 성공하는 듯했다. 그러나 2세트까지 서브 에이스 18개를 터뜨린 바브링카의 에이스 행진으로 역시 타이브레이크에서 4-7로 세트를 내줬다. 정현은 3세트 마지막 투혼을 불살랐지만 또 타이브레이크 고비를 넘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경기 후 정현은 "2세트를 앞서다가 뒤집혀 아쉬웠다"면서 "3세트에서도 세트 포인트까지 잡았지만 톱 랭커를 상대로 세트를 따내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톱10 안에 들어 있는 선수와 경기를 하는 것이 두렵고 긴장이 될 수 있지만 언젠가는 이겨내야 하는 것이므로 이렇게 일찍 배우게 돼서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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