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효근은 30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홈 경기에서 팀내 가장 많은 21득점과 10리바운드를 올리며 전자랜드의 86-72 승리를 이끌었다.
정효근은 자신의 개인 최다 기록들을 갈아치웠다. 21득점은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기록이다. 종전 기록인 16점 역시 올 시즌에 남긴 기록이다. 그만큼 올 시즌 페이스가 좋다.
정효근은 "기분이 좋다"며 "이번 시즌은 득점보다 리바운드와 블록을 더 신경쓰고 있다. 리바운드를 10개를 잡아 기쁘고 공격리바운드를 절반 정도(실제 기록은 4개) 한 것 같아 그게 더 만족스럽다. 어제 감독님께서 공격리바운드를 강조하셨는데 그 부분이 지켜진 것 같아 만족한다"고 말했다.
정효근은 이날 여러차례 인상적인 장면을 남겼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쫓아가 김윤태의 레이업을 블록한 장면과 수비리바운드 이후 그대로 질주해 골밑에서 버티고 있는 마리오 리틀을 상대로 과감하게 슛을 시도, 바스켓카운트를 얻어내는 장면에서 홈 팬들의 뜨거운 함성이 터져나왔다.
4쿼터 막판에는 임준수의 어시스트를 받아 승부에 쐐기를 박는 호쾌한 덩크를 터뜨렸다.
정효근은 공격적인 슛 시도 장면에 대해 "파울이라도 얻어내자는 생각이었다"며 "단신 외국인선수가 들어오면서 블록을 잘 안 당하더라. 또 골밑에서 파울이 자주 불리고 하니까 과감하게 달고 붙어보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정효근은 실책 5개를 범했다. 팀내 최다 기록이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화려함보다 기본적인 것들을 먼저 챙기려는 모습은 점점 더 좋아지는 것 같다"고 칭찬하면서도 "세컨드 브레이크(2차 속공)으로 득점할 능력이 있는 선수인데 그 부분을 더 주문해야 할 것 같고 순간순간 수비 전술 이해도를 더 만들어가야 하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2연패 사슬을 끊고 시즌 전적 5승2패를 기록, 고양 오리온(6승1패)에 이은 단독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3연승 도전에 실패한 KGC인삼공사는 2승5패째를 기록했다. 인천=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sh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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