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사다는 28일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피겨 국가대표 기자회견에서 내년 2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출전을 알렸다. 아사다는 "경기 감각도 조금 더 맛보고 싶다"면서 "시즌 전반에 얻은 감각을 잊지 말고 후반에 연결하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1년 공백으로 무뎌진 감각과 최근 무너진 자신감을 회복하자는 것이다. 지난해 소치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1년 동안 휴식을 취한 아사다는 올 시즌 복귀했다. 지난달 국제대회 복귀전인 ISU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이후 6차 대회 3위,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최하위에 머무는 등 좀처럼 예전 기량을 보이지 못했다.
이에 아사다는 4대륙대회 출전으로 분위기를 바꿀 심산이다. 소치올림픽 남자 싱글 챔피언 하뉴 유즈루는 세계선수권에 전념하기 위해 4대륙 대회는 건너뛰지만 아사다는 반대인 셈이다.
이유는 또 있다. 아사다는 "세계 랭킹이 낮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올리고 싶다"고 밝혔다. 일본 매체 데일리스포츠는 "1년 동안 쉬면서 출전 경기가 없어 현재 아사다의 랭킹은 12위로 일본 선수 중에도 4번째"라고 전했다. 이어 "랭킹 향상은 아사다가 염두에 두고 있는 2018년 평창올림픽 대표 선발에도 관련이 있다"고 주목했다.
세계선수권에서 명예회복을 위한 절치부심의 다짐도 내놨다. 아사다는 "아직 내 자신에게 지는 부분이 있어서 이번 세계선수권은 기술보다 '자신에게 이긴다'는 것이 테마"라고 강조했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아사다가 '하강 기색'이라고 하던 사기를 올리기 위한 채찍"이라고 전했다. 과연 아사다가 상처받은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까.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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