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기쁨도 잠시. 고민이 남는다. 오는 30일 울산 모비스와 1, 2위 대결을 앞두고 외국인 카드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계산이 복잡해진다.
오리온은 에이스 애런 헤인즈(199cm)가 부상 복귀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 25일 서울 SK전 이후 한 달여 만에 코트로 돌아올 예정이다. 바로 모비스와 홈 경기가 복귀전이다.
여기에 헤인즈의 대체 외인 제스퍼 존슨(198cm)의 기량이 절정에 이른 점도 오리온의 고민을 키운다. 존슨은 당초 헤인즈의 1차 부상 때인 지난해 11월 말만 해도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았다. 살도 찐 데다 경기 체력이 떨어져 있었다. 존슨 합류 이후 오리온은 3승7패로 허덕였다.
하지만 이후 점차 몸을 만들고 팀 전술에 녹아들면서 다른 선수로 변했다. 특히 새해 들어 오리온은 6승2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존슨은 14일 창원 LG전을 빼고는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일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는 22점에 도움을 무려 10개나 올렸다. 외곽포도 정확하지만 팀원들을 잘 살리는 센스가 남다르다.

모비스는 27일 최하위 인천 전자랜드와 대결한다. 오리온이 0.5경기 차로 앞서 있지만 '일일천하'로 끝날 수도 있다. 이날 모비스가 이기면 다시 공동 1위가 된다. 모비스는 올 시즌 전자랜드와 첫 대결에서 졌지만 이후 3번 모두 이겼다.
오리온을 더 고민스럽게 만드는 것은 헤인즈가 또 다시 부상을 당할 수 있다는 점이다. 헤인즈는 1차 부상 복귀전인 지난달 25일 SK와 원정에서 1쿼터도 마치기 전에 부상을 입어 실려나갔다. 대체 선수로 뛰던 존슨은 이미 미국으로 떠났다가 부랴부랴 다시 합류한 해프닝이 또 일어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아직 2일의 시간이 남아 있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과연 오리온이 어떤 외국 선수와 함께 모비스와 1, 2위 대결에 나설지 지켜볼 일이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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