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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챔피언십 1R 선두 앨리슨 리 "한국에서 하는 경기는 특별해"

2016-10-13 16:57:21

앨리슨리가1번홀버디를잡은후갤러리에게손을들어인사하고있다.영종도=박태성기자
앨리슨리가1번홀버디를잡은후갤러리에게손을들어인사하고있다.영종도=박태성기자
[영종도=마니아리포트 이은경 기자] “외할아버지도 오늘 경기 보러 오셨어요. 한국에 오랜만에 오신 엄마도 너무 즐거워 하세요.”

앨리슨 리(21, 미국)가 만면에 미소를 띠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앨리슨 리는 13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 오션코스(파72, 631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7언더파 단독 선두로 나섰다.

앨리슨 리는 어머니가 한국인이다. 그만큼 한국에서 치르는 대회가 특별하다고 말했다. 그는 “엄마는 한국에서 태어나서 열 네 살에 미국으로 이민을 가셨는데, 이후 한국에 자주 오지 못하셨다. 이번 대회에 엄마와 함께 왔고, 오늘 경기는 외할아버지도 오셨다”며 웃었다.
앨리슨 리는 지난해 LPGA투어에 데뷔했고, 대형 스타가 될 재목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올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았다. 2월에 어깨 부상을 당해 샷 난조를 겪었고, 5차례나 컷 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아직 투어 우승은 거두지 못했다.

앨리슨 리는 “올 초 부상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둘 때는 몸 보다도 정신적인 부분이 너무 힘들었다. 그러나 이제 점차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 특히 오늘 라운드에서는 샷 감이 아주 좋았다”고 말했다. 투어 2년차로서 지난해에 비해 한결 여유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앨리슨 리는 당초 1라운드 경기를 마친 직후 공식 인터뷰실에 들어오는 스케줄이었지만, 이날 라운드 후 열린 박세리의 은퇴식에 꼭 참석하고 싶다며 취재진에게 ‘공식 인터뷰를 약간만 늦춰 달라’고 요청하고 은퇴식에 먼저 참가했다.

영종도=이은경 기자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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