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세리는 13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후 공식 은퇴식을 치렀다. 노래 ‘상록수’가 울려퍼지는 가운데 팬들과 선수들이 운집해서 박세리의 마지막 뒷모습에 축복을 보냈다. 박찬호, 선동열, 김세진 등 다른 종목의 스타들도 은퇴식에 직접 찾아와 축하를 보냈다.
박세리는 이미 18번 홀 마지막 퍼트를 마친 직후부터 눈물을 쏟았다. 은퇴식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눈물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 눈은 계속 웃고 있었다.
박세리는 8월 리우올림픽에 감독으로 참가한 이후부터 ‘은퇴가 가까워졌다’는 생각에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다시 2라운드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겠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안그래도 주변에서 ‘만약에 1라운드에서 선두가 되면 계속 치지 않겠냐’는 이야기를 농담으로 많이들 하셨다. 은퇴 결정에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영종도=이은경 기자 kyo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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