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엽은 대구 출신 골퍼들과 친분이 두텁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조민규(28, 타이틀리스트)는 지난 3일 프로야구 삼성과 LG의 대구 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서기도 했다. 이승엽이 직접 "일본에서 우승도 했는데 시구 한 번 해 보라"며 추천했다고 한다.
이승엽은 과거 대구에서 비시즌 동안 훈련을 할 때 ‘장타자’ 김대현(28, 캘러웨이)과 함께 운동을 한 적도 있다. 김대현 역시 이번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이승엽은 대회가 열린 경북 칠곡의 파미힐스 컨트리클럽에 21일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조민규 프로를 응원하러 왔느냐”고 묻자 이승엽은 미소를 띠면서 “다른 선수들 경기도 볼 거예요. 응원 왔어요”라고 대답했다.
최고의 스포츠 스타 다운 훌륭한 매너도 돋보였다. 그는 조민규가 속한 조를 따라다니긴 했지만, 멀찍이 서서 지켜봤다. 또 다른 갤러리들이 싸인을 요청하거나 사진을 찍자고 하면, 작은 목소리로 "선수들 경기 중인데 방해가 될 것 같아서 어렵겠다. 죄송하다. 조용히 응원만 하고 가고 싶다"며 매너 있게 팬들을 설득하기도 했다.
한편 조민규는 대회 개막 전에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는 것도 의미 있지만, 더 뜻 깊은 일을 하고 싶어서 이번 대회 상금 전액을 기부할 예정이다. 기부를 더 많이 하기 위해서라도 순위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칠곡(경북)=손진현 객원기자 sonjh09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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