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7' 개막전에서 연장 승부치기 접전 끝에 일본에 7-8로 패했다. 10회초 7-4로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동점 3점 홈런에 끝내기 안타까지 내주며 아쉽게 패배의 쓴맛을 봤다.
그러나 아직 대회가 끝난 것이 아니다. 복수의 기회는 남았다. 임기영의 어깨가 또 한번의 한일전을 만들어낼 수 있다. 그것도 가장 중요한 결승전에서 말이다.
사실상 일본의 결승 진출이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한국도 대만을 꺾고 결승 무대에서 다시 한번 일본과 진검승부를 펼친다는 계산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임기영이 있다.
선동열 감독은 한일전을 마친 뒤 "대만은 당연히 이겨야 한다. 이겨야 일본과 붙을 수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리고 임기영이 대만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고 밝혔다. 한일전 재성사 여부는 임기영의 어꺠에 달린 것이다.
임기영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선발 투수로 연착륙했다. 전반기에만 7승 2패 평균자책점 1.72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기 폐렴 증세가 겹치며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시즌을 8승 6패 평균자책점 3.65로 마친 부분은 다소 아쉬웠다.
큰 경기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았다. 임기영은 두산 베어스와 치른 한국시리즈 4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무실점 호투로 KIA 타이거즈의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의 운명을 짊어진 임기영. 그가 과연 또 한 번의 한일전을 선사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도쿄=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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