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호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 TPC디어런(파71, 7257야드)에서 치러진 PGA투어 존 디어 클래식(총상금 6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5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대회 1라운드에서 로베르토 디아즈(멕시코)가 9타를 줄이며 깜짝 선두로 나선 가운데 최호성은 선두와는 8타 차 공동 78위다.
지난주 매튜 울프(미국)가 트위스트 스윙으로 PGA투어 출전 4번째 대회만에 깜짝 우승해 눈길을 끌었고, 이번 대회는 두 선수의 만남이 성사되며 더 많은 골프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많은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른 최호성의 초반 경기 흐름은 좋지 않았다. 2번 홀(파5)과 3번 홀(파3)에서 연속 보기로 출발한 최호성은 4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했지만 6번 홀(파4)에서 또 다시 보기가 기록됐다.
7번 홀(파3)에서 버디로 만회했지만 8번 홀(파4)에서도 보기가 기록됐고, 결국 2오버파로 전반 홀을 마쳤다.

최호성은 낚시꾼 스윙을 구사하며 장타를 뽐냈는데,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313.5야드에 달했고, 페어웨이 적중률은 78.47%로 안정적인 티 샷을 구사했다.
이글을 기록한 14번 홀(파4)에서는 324야드의 티 샷으로 그린에 볼을 올렸으며, 약 2.7m 거리의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이글을 만들어냈다.
이어 15번 홀(파4)에서 역시 332야드에 달하는 티 샷을 구사하기도 했다.
최호성은 "날씨만큼 기분도 좋았지만 첫 티 박스에 서니까 엄청 떨렸다"고 하며 "3번째 홀까지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 흐름은 3번홀 지나고 나서부터 괜찮았다. 나름 매 홀 최선을 다 했는데, 오늘은 스코어를 줄어야 하는 홀에서 많이 점수를 놓쳤다. 반대로 어렵다 하는 홀에서 스코어를 줄였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팬들은 정말 많았는데, 주위를 다 둘러보지 못했다"고 하며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너무 고마웠다. 내일 경기도 최선을 다해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1라운드 공동 78위로 컷통과에 도전하는 최호성은 "오늘은 후반 티 타임인데 한 타라도 줄였으니 만족하고 내일은 오전조에 치니까 두타 내지 세타는 줄이는 것이 목표다. 상황이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대회 1라운드에서는 배상문이 4언더파 공동 20위로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뒤를 이어 임성재와 김민휘가 3언더파 공동 42위에 자리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