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미국 본토로 출발한'골프여제' 박인비의 도쿄올림픽 여정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2년만에 우승한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 기자회견. [연합뉴스=Golf Australia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228115617067695e8e941087222111204228.jpg&nmt=19)
박인비는 오는 3월19일부터 22일까지 아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골프클럽에서 열릴 파운더스컵 대회부터 본격 출전할 계획이다. 상반기 동안 미국 현지에서 대회에 출전하며 컨디션을 관리하고 승수 사냥과 상위권 유지를 위해 주력하겠다는게 그의 복안이다.
LPGA는 첫 미국 본토 대회인 파운더스컵 대회를 시작으로 6월말까지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6월4~7일, 텍사스 휴스턴 챔피언스콜프코스) KPMG LPGA선수권대회(6월25~28일)까지 상반기 13개 대회가 이어진다.
코로나 사태로 앞으로의 LPGA 일정이 다소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불투명한 상황에서 갈 길 바쁜 박인비는 “호주오픈에서 자신감을 충전했다. 상반기 대회에서 반드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해 2연패 타이틀 방어에 나서겠다”고 최근 LPGA투어 닷컴에서 밝혔다.
116년만에 올림픽 정식종목이 된 2016 리우올림픽에서 여자골프 금메달을 따냈던 박인비는 당시를 결코 잊을 수 없다. 메이저 대회 7승을 포함해 올림픽 이전 10년간 17승을 올리며 세계랭킹 5위로 리우올림픽 출전자격을 획득했지만 고질적인 엄지손가락 부상 때문에 선발과정에서부터 의문을 표시하는 이들이 있었다. 하지만 박인비는 리우올림픽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2라운드부터 줄곧 1위를 달려 여유있게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정상에 올랐다.
골프전문가들은 상반기 대회에서 1번 정도 우승을 해야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는데 안정권에 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진영(세계랭킹 1위), 박성현(3위), 김세영(6위), 이정은6(9위) 등 한국선수들이 나무랄데 없는 빼어난 경기력을 보여 순위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판단, 충분조건으로 1승을 거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박인비는 지나친 승부에 대한 부담을 갖지 않고 자신만의 멘탈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도쿄올림픽행 최대의 라이벌이 자기 자신임을 명심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선수들간의 경쟁을 의식하다보면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고 보고, 자신과의 싸움에 주력하겠다는 각오이다.
‘가장 무서운 적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말처럼 박인비가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기고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해 도쿄올림픽에서 사상 처음인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 지 기대된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hanmail.net]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