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탬파베이 지역 매체인 디레이스베이는 최근 최지만의 슬럼프는 ‘스위치 타자’로의 변신에 기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좌타자로만 뛰었던 최지만은 올 시즌 전 섬머캠프에서 우타자로 잠시 변신한 뒤 메이저리그 개막 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경기에서 우타자로 깜짝 등장해 홈런을 터뜨리는 등 화제를 모았었다. 그리고, 그 후에도 좌타자를 상대할 때 우타자로 타석에 들어서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디레이스베이에 따르면, 좌타석에서 우완 투수를 상대했을 때 최지만의 타율은 1할9푼이었다. 우타석에서 좌완 투수를 상대했을 때는 2할5푼이었다.
언뜻 보기에 우타자 타율이 더 좋아 보인다. 그러나 내용을 찬찬히 따져보면 그렇지가 않다는 게 디레이스베이의 설명이다.
디레이스베이는 최지만이 좌완 투수를 상대하고 난 뒤 우완 투수를 상대했을 때 그의 성적이 나빠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최지만은 우타석에서 좌완 투수를 상대하고 난 뒤 우완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왔을 때 좌타석에 들어선 경우가 15차례 있었는데, 이 중 단 1개의 안타와 2개의 볼넷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최지만이 마이너리그에서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었을 때 최지만은 잠시 스위치 타자로 변신한 바 있다.
그 때도 지금과 비슷한 현상이 발생하자 LA 에인절스는 최지만에게 좌타석에서만 타격을 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자 스위치 타자로 나섰을 때보다 공격 지표가 높아졌다.
디레이스베이는 표본이 적기 때문에 속단할 수는 없지만, 최지만의 최근 슬럼프는 결국 스위치 타자 변신 때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이 같은 현상이 없어질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케빈 캐시 감독은 최지만에게 스위치 타자 변신에 따른 스트레스를 최지만에게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지만의 선택에 맡기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지만이 이 문제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아마도 그는 스위치 타자로의 변신을 포기할 것으로 전망했다. 캐시 감독이 지금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중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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