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클래식이나 국악 부문이 그래미 후보에 오르거나 수상한 적은 있었지만, 한국 대중음악의 후보 지명은 최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제63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에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를 지명했다.
이들은 그래미에 앞서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와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s)에서는 이미 각각 3년과 4년 연속 수상한 바 있어 그래미에서도 상을 받으면 '그랜드슬램'을 이루게 된다.
63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오른 듀오/그룹은 제이 발빈·두아 리파·배드 버니&타이니의 '언 디아', 저스틴 비버와 퀘이보의 '인텐션스',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 테일러 스위프트와 본 이베어의 '엑사일'이다.
2012년 신설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그래미 팝 장르 세부 시상 분야 중 하나로, 듀오 또는 그룹, 컬래버레이션 형태로 팝 보컬이나 연주 퍼포먼스에서 뛰어난 예술적 성취를 거둔 뮤지션에게 준다.
4대 본상(제너럴 필드)이 아니라 장르 부문에 해당하지만, 그래미의 중요한 부문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부문에서 아시아권 가수가 후보에 오른 전례는 없었다.
[김선영 마니아리포트 기자 /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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