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드롱은 3일 열린 ‘SK렌터카 PBA월드챔피언십’ 16강전에서 2세트까지 4점밖에 따내지 못하는 허약한 경기로 1-3으로 패배, 16강에서 탈락했다.
1세트부터 분위기가 묘했다. 쿠드롱은 쉬운 공도 놓쳤지만 호프만은 어려운 공도 빼먹지 않았다. 쿠드롱은 3이닝에 단 1점. 그러나 호프만은 11연타를 폭발시키며 단숨에 15점을 쓸어 담았다.
호프만의 기운은 2세트에도 죽지 않았다. 1점, 4점에 이어 6이닝에 9연타를 터뜨리며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이제 한 세트. 하지만 역시 쿠드롱이었다. 그냥 무너지지는 않았다. 처음으로 6연타를 쏘며 호프만을 15:7로 잡았다. 쿠드롱이 한 번만 더 세트를 잡으면 승부는 예측불허고 누구도 마음 놓을 수 없었다.
그러나 잠시 숨을 고른 호프만이 다시 시동을 걸었다. 4이닝에서 4연타를 날려 13점에 도달했다. 그리고 뱅크샷 기회. 하지만 쿠드롱을 잡는 일은 그리 쉬운 게 아니었다. 짧아서 놓쳤다. 그리고 다음 이닝, 그 다음 이닝에서도 내공이 제2 목적구를 그림같이 비켜갔다.
15:6에 세트스코어 3-1. 쿠드롱이 그렇게 16강에서 사라졌다. 호프만은 강동궁과 8강전을치른다. ‘그 분’이 두번 연속 ‘오시는’ 경우가 잘 없다. 강동궁으로선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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