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비 회장은 그동안 팬들은 물론이고 축구 전문가들로부터 신랄한 비판을 받았다.
과감하게 모리뉴 감독을 영입했으나 기대한 만큼 성적이 나지 않자 구단 안팎 인사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모리뉴 감독과 선수들 간 갈등은 날이 갈수록 심화됐다.
이대로 놔두다가는 토트넘호가 침몰하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결국, 레비 회장은 칼을 빼들었다.
결국, 레비 회장은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모리뉴 감독을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코 앞에 두고 결단을 내렸다.
그 효과는 성공적이라 할 수 있다.
손흥민과 케인의 이적을 막고, 팀 분위기를 쇄신하면서 악화하는 여론을 잠재울 수 있었다.
둘의 이적설이 불거진 것은 모리뉴 감독의 경기 운영과 무관하지 않다.
기대한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자 둘은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모리뉴 감독의 경질은, 손흥민과 케인에게 토트넘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다.
모리뉴 감독에 대한 선수들의 불신감은 절정에 달했다. 일부 선수는 공개적으로 모리뉴 감독을 비판했다.
이에 모리뉴 감독의 경질은 이 같은 선수들의 불만을 일거에 잠재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모리뉴 감독의 경질은 또, 팀 성적 부진과 슈퍼리그 참여 결정에 따른 팬들의 저주에 가까운 불만을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리뉴 감독의 영입 실패를 자인하는 한편, 전격 경질이라는 ‘충격요법’을 단행함으로써 팬들의 관심을 차기 감독과 토트넘의 미래로 돌리게 했다. 국면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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