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족 스프린터 블레이크 리퍼(오른쪽) [EPA=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427151116088735e8e941087222111204228.jpg&nmt=19)
세계육상연맹은 27일(한국시간) "외부 인사로 구성한 기술분석팀이 리퍼가 제출한 의족을 세밀하게 살핀 결과 '리퍼가 제출한 의족이 경기력 향상에 기대 이상의 도움을 준다'고 분석했다"라며 "연맹은 분석 결과에 따라 '리퍼는 현 상황에서 올림픽과 세계육상연맹이 주관하는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리퍼가 사용하는 의족은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의족을 사용하지 않는 다른 선수의 상황을 고려하면 공정한 경쟁이라고 보기 어렵다"며 "현재 사용하는 의족으로는 올림픽과 세계육상연맹이 주관하는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리퍼는 태어날 때부터 양쪽 다리가 짧았다. 그의 부모는 의족을 마련해 리퍼가 어린 시절부터 스포츠를 즐기게 했다.
그는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남아프리카공화국)가 의족을 달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모습을 본 뒤 자신도 패럴림픽이 아닌 하계올림픽에서 뛰는 걸 열망했다.
의족을 달고 뛴 피스토리우스는 2008년부터 세계육상연맹과 법정 다툼을 했고, 출전 자격을 인정받아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400m와 1,600m에 출전했다.
그러나 이후 의족 육상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은 번번이 좌절됐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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