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우는 8일(한국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세계 쿼터대회 남자 그레코로만형 77㎏급 1라운드 라피크 후세이노프와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레슬링 관계자는 "김현우는 경기 전날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대회 주최 측에선 경기 당일 오전 코로나 재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경기 출전을 허가해주겠다고 공문을 보내왔지만, 김현우는 극심한 컨디션 난조로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김현우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그레코로만형 66㎏급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레슬링의 간판선수다.
김현우는 현재 격리된 채 소피아 현지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레슬링 대표팀 선수단은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기 위해 국제대회를 치르다가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
레슬링협회에 따르면 8일 낮 현재 37명(귀국 인원 19명, 소피아 체류 인원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19명 중 10명은 치료를 받고 격리 해제됐고, 소피아에서는 확진자 18명 중 17명이 회복 기간을 거친 뒤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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