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점 차로 크게 뒤진 상황에서 뒤진 게이브 캐플러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에서 4번 타자로 할약한 바 있는 외야수 다린 러프를 9회 초 마운드에 올렸다. 투수가 된 것이다. 러프의 역사적인 메이저리그 첫 등판이었다.
러프는 1이닝 동안 모두 21개의 공을 뿌렸다. 이중 14개가 스트라이크였다. 훌륭한 제구력이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24km가 찍혔다. KBO 두산 베어스의 선발 투수 유희관의 직구 구속 130km에 근접하는 속도다.
경기가 끝난 후 캐플러 감독은 “이기기 어려운 경기에서 구원 투수에게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러프를 마운드에 올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것은 어떤 종류의 종교적 철학도 아니었다. 내일 경기에 구원 투수 샘 셀만을 활용하기 위함이었다고”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는 1-11로 대패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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