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인 8일 광명 스피돔에서 실시한 모의경주에 출전한 경륜선수들이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51020462206961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이번 모의 경주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장기간 휴장 중인 경륜·경정선수들의 소득 공백을 보전하고 경기력을 점검해 경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됐다. 또한 모의 경주 기간 동안 추후 안정적인 재개장을 위한 영업장 방역 및 발매와 전산시스템 사전 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경주에 참가하는 대상 선수는 총 698명(경륜 539명 경정 159명)으로 1인당 1경주 출전이 원칙이다. 선수들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준수하기 위해 경주 당일 입퇴소를 통하여 선수 간 접촉도 최소화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기금조성총괄본부는 모의 경주지만 실제 경주를 진행하는 것처럼 발매전산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며 전 영업장을 대상으로 방역관리가 철저히 이루어지는지 등을 점검해 추후 안정적인 재개장 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륜·경정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휴장이 장기화되면서 경륜·경정을 시행하는 공단도 국민체육진흥기금 조성은 물론 공공재원 감소와 영업수지가 악화돼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경기력 유지를 위해 열심히 연습하는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모의경주를 마련했다"며 "무관중 경주지만 실전과 동일한 조건을 마련해 선수들이 경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하겠으며 앞으로도 선수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마련토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지난 8일 광명 스피돔에서 열린 모의경주에 참가한 엄재천(B1 7기 광명 52세)은 “20년 넘게 현역으로 뛰면서 코로나19로 갑자기 멈춰 선 경주에 무얼 해야 할지도 막막했고 언제 경주가 열릴지 몰라 출전 준비를 위해 몸을 만드는데도 어려움이 있었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잠잠해져 경륜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주를 할 수 있는 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공단은 경륜·경정 휴장기간 동안 휴업 중인 발매 직원 100명을 선발해 지난달 26일부터 코로나19로 매출 감소와 고용 위기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내 민간체육시설업계 지원을 위한 사무원으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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