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L 17골과 10 도움으로 이들 부문 4위에 올랐다. 최전성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
그런 선수의 연봉은 EPL 전쳬 31위다. 주급은 14만 파운드다.
손흥민은 주로 왼쪽 윙으로 뛴다. 득점을 많이 해야 할 위치는 아니다. 주득점원은 해리 케인이다. 그에게 도움만 주기만 하면 된다.
그런데도 도움은 물론이고 득점까지 4위에 오를 정도의 활약을 했다.
저비용 고효율이다.
빅클럽에서 이 정도의 성적을 올렸디면 최소 20만 파운드의 주급도 적다.
손흥민은 2023년 6월이면 토트넘과의 계약 기간이 끝난다.
29살이 되는 손흥민이 토트넘보다 더 큰 클럽으로의 이적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설이 나올 때마다 연장계약설을 흘린다. 그를 저비용으로 계속 붙잡아 두기 위해서다.
그러나 정식 계약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손흥민 측과 토트넘 측이 연장 계약 문제를 놓고 협상을 한 것은 사실인 것 같다.
5년 주급 20만 파운드라는 구체적인 액수도 나왔다.
그러나 손흥민은 아직 도장을 찍지 않고 있다.
왜 그럴까?
이번 기회에 저평가 선수라는 딱지를 떼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활약에 맞는 대가를 챙겨야 한다.
토트넘이 20만 파운드 플러스 옵션을 제의한 데 대해 손흥민 측이 25만 파운드를 요구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이유다.
손흥민의 새계약 체결이 지지부진하고 있는 것은 주급에 대한 양 측의 이견 때문이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입은 재정적 손실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그런데, 토트넘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기관 투자자들에게 사모 펀드를 매각해 2억5000만 파운드를 마련한 것이다.
이로써 손흥민과의 협상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남기를 원한다.
아울러 정당한 평가를 받고 싶어하기도 한다.
이번 기회에 20만 파운드를 훌쩍 넘는 주급으로 새계약을 맺어야 한다.
손흥민은 그럴 자격이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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