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496] 배구장 코트 규격(Court Dimensions)은 어떻게 이뤄져 있을까

김학수 기자| 승인 2021-09-1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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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구경기장 모습. 코트안에 구역을 나누는 하얀 선이 여러개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스포츠는 종목에 따라 경기장 크기가 다양하다. 야구, 축구 등 야외 종목이 크고 배구, 농구, 탁구 등 실내 종목이 좀 작다. 팬들은 경기장 크기를 별로 생각하지 않고 경기를 즐긴다. 하지만 경기장 규모를 제대로 알고 경기를 보면 경기를 좀 더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배구 경기장은 영어로 코트(Court)라고 말한다. 궁정, 법정을 의미하기도 하는 ‘Court’는 1066년 노르만디공이 영국을 점령한 후 지배계층이 된 프랑스 노르만인이 사용하는 앵글로 노르만어에서 나온 말이다. 테니스에서 먼저 사용한 뒤 미국으로 넘어와 농구, 배구 등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하는 곳을 코트라고 불렀다.

배구 경기장 전체 규모를 말하는 영어 용어는 ‘Court Dimensions’라고 말한다. 코트라는 말에 규모를 의미하는 디멘션을 쓴다. 디멘션은 야구장, 농구장, 배구장 등의 크기를 말할 때나 경기장 자체를 말할 때 사용한다. 경기장과의 크기를 비교할 때 사용하기도 한다.

국제배구연맹(FIVB) 규칙에 따르면 배구는 두 팀이 18m x 9m 규격의 코트에서 네트(남자부 2.43m, 여자부 2.24m 높이)를 사이에 두고 갖는다. 선수들이 경기를 갖는 지역을 ‘Playing Court’와 ‘Free Zone’로 나뉜다. 경기장 모양은 평평하고 대칭적이다.

코트는 너비가 1m(39.4인치)인 네트로 같은 정사각형크기에 의해 반으로 나눈다. 정규 코트는 양쪽 사이드로 최소 3m 정도의 프리존을 갖추고 있다. 프리존은 정규 코트 너머로 선수들이 방해를 받지 않고 경기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 공간은 코트 바닥에서 7m의 높이를 유지해야 한다. 이는 강한 공격을 받아낼 때 충분한 높이를 보장하기 위해서이다. 코트에 따라선 8m 높이를 갖춘 곳도 있다.

FIVB는 올림픽 등 각종 국제대회서 프리존을 양측 사이드라인에서 5m, 앤드라인에서 6.5m 정도를 유지하게 하며 높이는 12.5m로 하도록 하고 있다. 프리존서 코트 안에서 서브리시브로 처리한 볼이 강하게 맞고 나올 때 플레이하는 경우가 많다.

또 앤드라인 뒤 양측으로 최소 3mx 9m 크기의 서비스 지역(Service Zone)을 둔다. 서브는 이 지역안에서 한다. 팀 벤치석 양쪽으로 리베로 지역과 선수대체지역을 각각 별도로 둔다.

네트와 평행한 3m(9.8ft) 라인에 양측으로 ‘공격라인(Attack Line)이 있다. 공격라인은 코트를 전위와 후위 구역으로 나눈다. 전위와 후위 라인 포지션은 경기 시작적 라인업으로 먼저 표시하며 한 팀이 서브를 획득한 후 구성원은 시계 방향으로 회전해 서브를 할 수 있다. (본 코너 486회 ’배구에서 서브 로테이션(Serve Rotation)을 하는 이유‘ 참조)
코트와 공격 구역의 경계를 나타내는 이유는 경기 규칙에 따르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모든 선은 구역의 치수에 따라 그려지거나 칠해지므로 코트의 일부이다. 공이 라인에 닿으면 볼이 ‘In’된 것으로 간주하고 라인을 벗어나면 ‘Out’으로 처리한다.

안테나는 측면선에 수직인 네트의 각 측면에 배치해 코트 측면에서 수직으로 처리되는 공간의 볼을 측정하는데 활용한다. 네트 위를 통과하는 볼은 안테나를 접촉하지 않고 안테나 사이를 완전히 통과해야 정상 플레이로 인정한다. 안테나를 벗어나거나 접촉하면 아웃으로 선언한다. (본 코너 492회 ‘배구에서 안테나(Antennae)가 필요한 이유’ 참조)

배구는 각 팀이 12명의 선수를 두고 코트 위에는 6명이 출전하는 경기이다. 좁은 공간에서 여러 명의 선수들이 경기를 하다보니 경기를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다양한 규칙이 필요하다. 윌리엄 모건이 처음 배구를 창안했을 때는 나이든 사람을 위해 운동량이 적은 운동으로 출발했으나 경기 기술이 발전하며 규칙이 세분화하면서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하도록 진화했다. 현대 배구는 힘과 높이를 갖추고 빠른 속도감이 이뤄지면서 배구장 규모도 이에 맞춰 바뀌게 됐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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