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옹하는 디섐보(오른쪽)와 켑카.[켑카 소셜 미디어 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0927153019060435e8e9410872112161531.jpg&nmt=19)
미국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헤이븐에서 열린 제43회 라이더컵 골프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유럽을 7승 2무 3패로 앞섰다.
최종 점수 19-9로 유럽을 꺾은 미국은 이 대회가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으로 열리기 시작한 1979년 이후 가장 큰 점수 차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켑카와 디섐보는 이날 대승을 확정한 뒤 서로 포옹하며 '견원지간' 소리를 듣던 둘의 관계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승리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저스틴 토머스가 "오늘 여기서 브룩스와 브라이슨이 포옹할 것"이라고 분위기를 띄웠고 "우리가 얼마나 한 팀인지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화해를 주선했다.
토머스는 '우리는 왜 친구가 될 수 없어?'(Why Can't We Be Friends)라는 노래를 선창하기도 했다.
그러자 디섐보가 먼저 무대 가운데로 나와 켑카를 손짓으로 불러냈고, 둘은 서로 껴안으며 화해했다.
둘은 기자회견을 시작하기 전 코스 안에서도 한 차례 포옹하며 이미 날카롭던 사이를 상당히 누그러뜨려 놨다.
이번 대회에서 켑카는 2승 2패, 디섐보는 2승 1무를 기록하며 미국의 대승에 힘을 보탰다.
스티브 스트리커 미국 대표팀 단장은 "(대회 기간에) 사실 이 둘이 한 조로 나가겠다고 요청을 해왔다"고 밝히며 "우리 팀의 단결력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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