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마스터스 여자 단식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들어 보이는 안세영(오른쪽)[AFP=인도네시아 배드민턴 협회]](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11121185453019005e8e9410871751248331.jpg&nmt=19)
안세영은 21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2021 인도네시아 마스터스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야마구치를 2-0(21-17 21-19)으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승부처마다 침착하게 경기를 주도한 안세영의 경기 운영 능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안세영은 1세트 17-17로 팽팽하게 맞서던 상황에서 내리 4점을 내며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도 19-19 동점에서 2연속 득점을 내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안세영은 지난달 24일 덴마크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야마구치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31일 프랑스오픈 단식 준결승에서도 야마구치에게 패해 3위에 그쳤다.
2017년 배드민턴 스타 이용대에 이어 두 번째 중학생 국가대표가 된 안세영은 2018년 아이리시 오픈에서 첫 성인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한 뒤, 2019년 뉴질랜드 오픈·캐나다 오픈·아키타 마스터스·프랑스 오픈·광주 코리아 마스터스 등 5개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며 세계배드민턴협회(BWF)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국제대회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했지만, 올해 1월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왕중왕전'인 BWF 월드 투어 파이널에서 정상에 올랐다.
지난 7월 첫 출전한 2020 도쿄올림픽에서는 8강까지 올랐지만 세계 랭킹 2위 천위페이(중국)에 패해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김혜정-정나은은 전날 준결승전에서 대표팀 선배이자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 동메달리스트인 김소영(29·인천국제공항)-공희용(25·전북은행)을 2-0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켜 주목을 받았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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