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방어기술 빼기 자세 [국기원 발간 태권도용어사전 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211065812005705e8e9410871751248331.jpg&nmt=19)
태권도 방어기술에서 빼기 동작은 군사작전의 후퇴전술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빼기는 일종의 수비동작이다. 상대방에게 잡혔을 때 빼내는 기술이다. 자신의 신체 부위를 잡혔을 때 틀거나 돌려서 빼내는 것이다. 빼기 동작에 성공을 하면 곧이어 공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순우리말인 빼기는 속에 들어있거나 끼여있는 것을 뺀다는 의미인 동사 ‘빼다’의 명사형이다. 빼기는 일반적으로 뺄셈을 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더하기, 뺴기, 곱하기, 나누기 등 사칙연산은 초등학생 때 배운다. 사칙연산은 우리 삶에도 매일 밀접하게 관계된다. 매일 돈을 더 많이 벌고 싶고, 체중을 빼고 싶고, 좋아하는 이에게 곱빼기로 주고 싶고 사랑을 나누고 싶어 한다.
국기원 발간 태권도용어사전에 따르면 빼기는 주로 자신보다 힘이 강한 상대방에게 잡혔을 때 빠져 나오는 기술이다. 따라서 상대방이 예측하기 어려운 시점에 기술을 써야 한다. 빼기와 꺾기를 연이어 사용하거나 상대방의 공격을 피할 수 있는 거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면 이 기술이 필요하다.
빼기의 세부 동작으로는 눌러빼기, 틀어빼기, 휘둘러빼기 등 3가지가 있다. 눌러 빼기는 잡힌 팔목을 바깥쪽으로 돌리며 눌러 빼는 기술이다. 팔목을 잡혔을 때, 손목을 시계 방향 또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며 상대방이 잡은 손의 힘을 풀리게 한 다음, 손날로 누르며 뺀다
틀어 빼기는 잡힌 손목을 순간적으로 틀며 빼는 기술. 손을 완전히 편 채로 안팔목이 엄지손가락과 네 손가락이 맞닿는 부분으로 틀며 순간적으로 빠져나올 때 쓴다.
휘둘러 빼기는 팔꿈치나 어깨를 축으로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돌려빼는 기술이다. 팔이나 옷깃 등을 잡혔을 때, 팔꿈치나 어깨 축을 기준으로 팔을 크게 돌려 상대 방의 팔이 꺾이게 하여 빼낼 때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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