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비 그린은 UFC 10승 7패 1무의 보통 선수. 베닐 다리우쉬가 발목 부상으로 빠지자 급하게 손을 들어 낙점 되었다.
바비 그린은 2주전 UFC 271에서 하크파라스트를 판정으로 누르고 연승을 작성했으나 원 파트너였던 랭킹 3위 다리우쉬에 비하면 많이 약한 편이다.
마카체프로선 다리우쉬를 꺾고 타이틀 샷을 요구할 계획이었으나 차질을 빚게 되었다.
이슬람 마카체프-바비 그린 전은 그다지 흥미롭지 않은 미스 매치다. 워낙 급해 방법이 없었지만 많이 기우는 편이다.
배팅율 -365대 +280으로 반전이 없을 것으로 보는 경기. 지난 해 최고 역전극이었던 줄리아나 페냐와 아만다 누네스의 여성 밴텀급 타이틀전과 비슷하다.
마카체프가 타격이든 그래플링이든 손쉽게 경기를 끝낼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린도 한때는 잘 나갔다. UFC 데뷔전 4연승을 포함 MMA 8연승 기록 보유자다. 하지만 실력자 바르보자에게 패하면서 내리막 길을 걸었다.
3연패를 당하면서 7경기 1승(1무 5패)의 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긴 슬럼프 끝에 클레이 구이다 등을 꺾고 다시 3연승을 거두며 회생했다.
연승 연패를 반복하고 그의 최근 7경기 전적은 5승 2패.
롤러코스트 같은 행보의 그린이지만 마카체프가 너무 강적이라 ‘불쑥 승리’를 바라보긴 힘들 듯 하다.
지난 해 3경기를 모두 이긴 마카체프의 MMA 전적은 20승 1패. 레슬링이 강해 파고 들기가 힘들다.
전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을 이을 러시아의 스트롱 파이터. 하빕 보다 레슬링 실력이 더 낫다는 평가도 있다.
누가 이기느냐가 아니라 마카체프가 어떻게 이길 지가 더 큰 관심사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