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콘테 감독은 강등권에 있던 당시 19위 번리에게 0-1로 패한 뒤 “나는 경기에 대해 언급하고 싶지 않다. 최근 5경기에서 4패를 당했다. 이것이 현실이다”며 “구단, 나, 선수, 팬 등 누구도 이런 상황에 처할 자격이 없지만 이것이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누군가는 4위 경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지만, 최근 5경기의 현실은 (토트넘이) 강등권을 놓고 싸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콘테의 이 같은 ‘강등권’ 발언에 선수들이 충격을 받아서였을까?
26일 리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토트넘 선수들은 정신을 차렸는지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붙이며 전반전에서만 3골을 넣고 후반전 손흥민의 추가골로 4-0 완승을 거두었다.
결과적으로는 콘테의 ‘강등권’ 발언이 효과를 본 셈이 됐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오늘 내가 보고 싶었던 것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좋은 팀과 싸워서 공 싸움에서 이기고 결투를 벌이는 올바른 정신력이었다”고 말했다.
콘테 감독은 “나는 특히 번리 패배 이후에 이 같은 요청을 선수들에게 했다. 상대가 더 많은 욕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졌다”며 다시 한번 선수들의 정신력을 강조했다.
콘테 감독은 그러나 "여전히 우리는 여러 부분에서 향상시켜야할 게 많다"고 말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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