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에 위치한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프로암 경기. 전인지가 인터뷰하고 있다. [LG전자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721100356004195e8e9410872112161531.jpg&nmt=19)
전인지는 시즌 4번째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20일(현지시간) 공식 인터뷰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할 수 있어서 기쁘다. 조금 부담이 느껴지지만 한 번 이루고 싶다"이라고 밝혔다.
그는 "부담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피하려고도 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서 목표와 꿈을 향해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달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2018년 10월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이후 3년 8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를 제패한 뒤 약 한 달 만에 나선다. 2016년 이 대회 우승자인 전인지는 6년 만의 정상 탈환과 함께 '메이저 2연승'을 노린다.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 여자 골프 5대 메이저대회 중 3개 대회(US여자오픈·에비앙 챔피언십·여자 PGA 챔피언십) 트로피를 수확한 전인지는 AIG 여자오픈이나 셰브론 챔피언십 중 한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다음 달 초 열리는 AIG 여자오픈이 그랜드슬램 완성의 첫 기회인 셈이다. 전인지로선 이번 대회에서 우선 상승세를 이어가는 게 관건이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에서 열린 재단 행사에 참석하고 귀국해 국내에서 각종 일정을 소화한 전인지는 "12월에 전시회를 앞두고 있어서 그림을 그리느라 바빴다. 그림을 그리는 건 내게 힐링이 되는 시간"이라며 "그림만 그리다가 온 건 아니고 연습도 열심히 했다. 이번 주 잘하고 싶다. 스스로 어떻게 컨트롤하느냐가 중요한 한 주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21언더파를 치면 메이저 최저 타수 기록을 깨는 거였는데 마지막 홀서 까다로운 파 세이브 퍼트를 성공했다"며 "그때의 부담감과 느낌이 생생하다"고 회고했다.
이어 "당시의 경험이 KPMG 대회 마지막 날 마지막 홀 퍼트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그때 성공했으니 이번에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내 커리어에 많은 도움을 주는, 잊을 수 없는 소중한 기억"이라고 덧붙였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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