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대중 매체 TMZ 스포츠는 7일(이하 현지시간) 당시 상황이 적나라하게 담긴 영상을 올렸다.
이에 따르면, 그린과 풀은 훈련 중 서로 '트래시 토크'를 주고 받았다. 화가 난 그린이 풀에 다가가 뭐라고 했다. 이에 풀이 두 손으로 그린의 가슴을 밀었다. 그러자 격분한 그린은 풀에 달려들며 오른 손 주먹으로 풀의 얼굴을 강타했다.
그린의 전공석화 같은 펀치에 무방비였던 풀은 그대로 뒤로 넘어졌다.
이에 동료들이 급히 달려들어 이들의 싸움을 말렸다.
당시 상황 만으로도 그린은 폭행죄로 체포될 수 있었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는 그린에게 이틀 정도 훈련 참가 금지 처분만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브 커 감독은 그린이 8일 팀 훈련에 참가하길 기대했다.
스테픈 커리는 풀이 팀에 대한 태도가 좋지 않자 그린이 주먹을 날렸다는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어제 상황을 정당화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우리의 시즌과 우리가 하려고 하는 것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커 감독은 훈련 캠프 내내 풀의 태도는 환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NBA 사무국은 그린의 폭행에 대해 침묵하고 있다.
그린은 지난 2016년 폭행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적이 있다.
ESPN에 따르면, 당시 그린은 미시간 주 레스토랑에서 한 남자와 시비 끝에 폭행을 저질렀다.
그린은 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선 상대팀 르브론 제임스의 사타구니를 손으로 쳐서 5차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린은 불 같은 성격과 비신사적인 플레이로 경기 중 툭하면 퇴장당했다.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거세게 항의하는가 하면, 상대 선수를 공중에서 잡아당겼다가 퇴장당하기도 했다.
아무리 팀 내 일이라고는 하지만, 선수가 동료를 폭행을 한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점에서 NBA와 골든스테이트가 어떤 후속 조치를 할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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