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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기 7언더파' 박현경, KLPGA 투어 개막전서 정윤지와 공동 선두…올 우승갈증 파란불

2022-12-09 19:00:12

박현경의 티샷.[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조직위 제공]
박현경의 티샷.[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 조직위 제공]
박현경(22)이 2년 가까이 이어진 우승 갈증에 파란불을 켰다.

박현경은 9일 싱가포르의 타나메라 컨트리클럽 탬피니스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3시즌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 달러)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내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친 박현경은 오전에 경기를 치른 선수 가운데 선두로 첫날을 마무리했다.
박현경은 2022시즌에 한 번도 컷 탈락 없이 8번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준우승을 두 번이나 차지하는 등 정상급 실력을 뽐냈다. 하지만 정작 우승은 한 번도 하지 못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지난해 5월 KLPGA 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한 박현경은 1년 7개월이 넘도록 우승이 없다.

지난달 2022시즌 최종전을 38위로 마친 뒤 27일 만에 2023시즌 개막전에 나선 박현경은 이날 화려한 '버디쇼'를 펼쳤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13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뽑아낸 박현경은 17번(파4), 18번 홀(파5) 연속 버디에 이어 2번 홀(파4)에서 또 1타를 줄였다.

4번(파4), 5번 홀(파5) 연속 버디를 잡아 선두에 나선 박현경은 8번 홀(파5)에서 버디를 보태 단독 선두에 경기를 끝냈다.
파 5홀 네 곳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냈다.

박현경은 "오늘 샷 감각이 좋아 보기를 하지 않겠다는 목표를 했는데 결과에 만족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올해 우승만 없었을 뿐이고 나머지는 다 좋았다"고 자평한 박현경은 "물론 우승이 없는 게 아쉽긴 하지만, 이번 시즌에 더 준비해야 할 부분을 알게 된 것 같다. 더 멋진 순간에 우승이 나올 것으로 생각하며, 믿고 가고 있다"고 우승 의욕을 보였다.

박현경은 "그린 기복이 매우 심해서 샷이 좋아야 한다. 오늘은 언덕을 넘겨야 하거나, 경사가 심한 퍼트가 없었다. 내일도 오늘 샷 감각을 지키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정윤지의 아이언 샷.[KLPGA 제공]
정윤지의 아이언 샷.[KLPGA 제공]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상금랭킹 6위(7억3천901만 원)에 올랐던 정윤지도 버디 7개를 뽑아ㄴ다.

박지영(26)과 노장 안선주(35)가 6언더파 66타를 때려 공동 3위에 포진했고, 지난 시즌 제주에서 2승을 따낸 이소미(23)와 한국여자오픈 챔피언 임희정(22)이 5언더파 67타를 쳐 뒤를 이었다.

지난 시즌 6승을 쓸어 담아 상금왕 2연패를 달성한 박민지(24)는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공동 9위로 무난한 첫날을 보냈다.

박민지는 8번 홀까지 버디 없이 1타를 잃는 경기를 하다가 9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고 이후 버디 4개를 뽑아내는 저력을 보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다 1년 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나선 최혜진(23)도 4언더파 68타를 때렸다.

경기 시작하기 앞서 포즈를 취한 최혜진, 박민지, 티띠꾼.[KLPGA 제공]
경기 시작하기 앞서 포즈를 취한 최혜진, 박민지, 티띠꾼.[KLPGA 제공]


박민지, 최혜진과 동반 경기를 펼친 LPGA투어 신인왕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3언더파 69타를 쳤다.

지난 시즌 대상과 평균타수 1위를 차지한 김수지(26)는 2오버파 74타로 부진했다.

신지애(34)도 74타를 쳐 2라운드 분발이 요긴해졌다.

홍콩 대표로 리우데자네이루와 도쿄 등 두 차례 올림픽에 출전한 티파니 챈은 16번 홀(파3·123야드)에서 홀인원을 했다. KLPGA투어 2023시즌 첫 홀인원이다.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보태 4언더파 68타를 친 챈은 공동 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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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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