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과 박현경.[KLPGA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1213192856018715e8e9410871751248331.jpg&nmt=19)
박현경(22)이 16일부터 사흘 동안 베트남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3시즌 두 번째 대회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박현경은 지난 주 시즌 첫 대회인 지난 11일 끝난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박지영(26)에 1타 뒤지며 최종 3라운드를 맞았지만 기상 악화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이소영(25)과 함께 아쉽게도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에따라 2021년 4월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52개 대회에서 준우승만 7번째를 기록하게 됐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48개 대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이어갔다. 박현경의 준우승은 2021년 6월 롯데오픈에서 컷오프를 당한 뒤 시작됐다. 곧바로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BC카드 · 한경 레이디스컵까지 3연속 준우승 기록을 썼다. 그리고 9월에도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도 준우승을 거뒀다. 올해 들어서도 대유위니아 · MBN 여자오픈과 SK네트웍스 ·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그리고 싱가포르오픈까지 준우승 기록이 이어졌다.
이번 베트남 대회는 박현경에게 매우 유리한 상황이 됐다. KLPGA 투어 양강으로 꼽는 2022시즌 상금왕 박민지(24)와 2022시즌 대상, 평균타수 1위 김수지(26)가 출전하지 않는다.
게다가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박지영도 빠졌다.
박지영은 2018년 효성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누구보다 트윈도브스 골프클럽에서 강한 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2주 연속 무더위 속에서 경기를 하는 것을 피해 출전을 고사했다.
박현경은 2018년 이 대회 장소인 트윈도브스 골프클럽에서 치러진 효성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낸 좋은 기억이 있다.
박현경은 "요즘 컨디션이 매우 좋다. 아이언 샷감과 좋고, 퍼팅도 잘 된다"며 "이번 대회는 그린 플레이가 어려운 편인데, 그린 공략을 잘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현경과 함께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소영도 우승후보로 꼽힌다. 통산 5승의 이소영은 2018년 트윈도브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효성 챔피언십에서도 준우승했다. 그때도 우승자가 박지영에게 1타가 모자랐다. 이소영은 2019년에는 공동 4위에 올랐다. 세 번 출전해서 두 번이나 톱10에 들었다.

지난해 두산 매치 플레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상금랭킹 10위를 차지했던 홍정민(20)도 일주일 전 싱가포르에서 1타차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씻기 위해 출사표를 냈다.
시드전에서 수석 합격해 '슈퍼 루키' 탄생을 예고한 김민별(18)은 데뷔전에 나선다. 아마추어 시절 최강으로 꼽혔던 황유민(19)과 본격적인 신인왕 대결을 펼친다.
3년 만에 KLPGA 투어 시드를 되찾은 안소현(27)도 시즌 첫 대회를 이곳에서 치른다.
2년차 고지우(20)와 올해 신인 고지원(18)은 친자매 대결을 벌인다.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동안 같은 장소에서 치러졌던 효성 챔피언십이 타이틀 스폰서를 바꿔 3년 만에 재개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KLPGA 투어 개막전으로 치러졌지만, 올해는 지난 11일 끝난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 이어 시즌 두 번째 대회가 됐다. [호치민=김학수 기자]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