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4강서 모두 탈락한 LG배 기왕전, 중국의 딩하오 9단 첫 세계 정상에…신진서 9단에 이어 2000년대 생 두번째 세계챔피언에 등극

정태화 기자| 승인 2023-02-01 19:06
LG배 기왕전에서 첫 우승한 딩하오 9단이 상금 3억원을 받았다.[사진 한국기원]
LG배 기왕전에서 첫 우승한 딩하오 9단이 상금 3억원을 받았다.[사진 한국기원]
중국의 딩하오(丁浩ㆍ23) 9단이 신진서 9단에 이어 두번째로 2000년대생 세계 챔피언에 등극했다.

딩하오 9단은 1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열린 제27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3번기 제2국에서 양딩신(楊鼎新ㆍ25) 9단을 320수만에 흑 반집승을 거두고 종합전적 2승으로 우승했다.
딩하오 9단이 메이저대회 결승에 오른 것도 처음이며 당연히 우승도 처음이다. 특히 신진서 9단 이후 2000년대생 두 번째 세계 챔피언의 탄생이다.

딩하오 9단은 30일 제1국에서 216수 만에 백 불계승한데 이어 제2국에서는 양딩신 9단의 추격으로 한때 위기를 맞았으나 승기를 지켜내며 우승에 골인했다.

2년 연속 결승에 오른 양딩신 9단은 지난해에 신진서 9단에게 패한데 이어 올해에는 딩하오 9단에게 연속으로 패하면서 제23회 대회 우승 이후 두 번째 우승이 물거품이 됐다.

반면 LG배 3년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던 한국은 4강에서 전원 탈락해 4년 만에 중국에 우승컵을 넘겨줬다.
시상식은 경기 종료 직후 중국 현지에서 진행됐으며, 우승을 차지한 딩하오 9단에게 우승상금 3억 원과 트로피가, 준우승을 차지한 양딩신 9단에게 준우승상금 1억 원과 준우승 트로피가 전달됐다.

제27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은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주)LG가 후원했으며, 한국기원이 주관했다.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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