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K리그1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경기를 차두리 FC서울 유스 강화실장과 함께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31216251501607a5b6bbcc6e11634136173.jpg&nmt=19)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K리그1 3라운드 경기를 현장에서 관전했다.
지난달 말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돼 8일 입국한 클린스만 감독의 첫 K리그 현장 방문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테크니컬 어드바이저 역할을 맡게 된 차두리 FC서울 유스강화실장 등과 함께 경기를 지켜 봤다.
차두리 실장은 독일에서 자라 독일어에 능통하고, 클린스만 감독과 카타르 월드컵 때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에서 함께 활동했다.
차 실장은 이날 클린스만 감독 바로 옆자리에 앉아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셋은 1994 미국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친 사이다.
1994년 6월 27일 댈러스에서 열린 두 나라의 경기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멀티 골을 앞세워 독일이 3-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후반 7분 황선홍 현 올림픽 대표팀 감독, 후반 18분 홍 감독이 만회 골을 넣으며 한국이 끈질기게 따라 붙었다.
결과는 독일의 3-2 승리였다. 한국 국민들은 우리팀이 비록 졌지만 잘 싸웠다며 박수를 보냈다.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는 홍명보 감독이 클린스만 감독보다 '선배'다.
홍명보 감독은 "클린스만 감독은 제가 만났던 외국 선수 중 호나우두(브라질) 등과 더불어 가장 막기 힘들었던 선수로 기억한다. 새로운 대표팀이 만들어질 테니 잘되도록 클럽 감독으로서 돕겠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또 "우리 선수들에게는 외국인 감독이 처음 보러왔을 때 어떤 부분을 눈여겨볼지 제 경험을 토대로 조언했다. 결국은 '팀플레이'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K리그1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경기. 안익수 서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31216360403727a5b6bbcc6e11634136173.jpg&nmt=19)
안익수 감독은 미국 월드컵 대결 때 벤치에서 대기했다. 그러나 당시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안 감독은 "클린스만 감독이 훌륭한 공격수였지만, 우리 선수들의 투혼으로 (독일을) 뛰어넘을 뻔했다. 시간이 독일을 살린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에게 더 많은 것을 보여드리려는 양 팀 선수들의 열정이 그라운드에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대표팀 감독이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 K리그1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031216480700212a5b6bbcc6e11634136173.jpg&nmt=19)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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