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가 보유한 내년 시즌 구단 옵션이 500만 달러. 그러나 샌디에이고의 팀 상황과 투수 구성, 그리고 하트가 올해 빅리그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를 고려하면 이 옵션을 그대로 행사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결국 팀이 옵션을 포기한다면, 하트는 다시 시장에 나온다. 그리고 그 순간 KBO 복귀, 더 정확히 말하면 NC 복귀가 자연스럽게 거론될 수밖에 없다.
하트는 이미 한국 무대에서 증명한 경험이 있다. 안정적인 제구, 경기 운영 능력, 길게 던질 수 있는 이닝 이터 자원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인 카드다. 즉, 하트에게 KBO 복귀는 낯선 도전이 아니라, 안전한 회귀가 될 수 있다.
즉, 페디에게 KBO 복귀는 '선택지 중 하나'가 아니라 '굳이 돌아갈 이유가 없는 길'이 된다. 잔류가 유력한 이유는 단순하다. 그는 아직 미국에서 더 증명할 것이 있고, 그 증명을 원하는 팀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결국 하트의 경우 얼마나 자신이 MLB에서 설 자리가 있다고 판단하는가가 관건이다. 페디는 이미 자신이 설 자리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팬의 입장에서는, 특히 NC 팬의 입장에서는 기대와 현실이 교차한다. 하트의 복귀는 충분히 상상 가능한 카드이고, 팀 입장에서도 매력적인 선택이다. 페디의 복귀를 바라는 것은 이미 닫힌 문을 두드리는 일에 가깝다.
그러나 둘 중 한 명만 돌아와도 NC와 팬들은 행복해 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