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호주의 친선 축구 경기에 한 축구 팬이 그라운드로 난입해 아르헨티나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를 껴안는 등 소란을 피웠다.
15일 오후 8시(현지시간), 리모델링을 거쳐 재개장한 베이징 궁런(工人·노동자) 경기장에서 킥오프한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사커루’ 호주의 친선경기에 5만 명 이상의 관중이 몰렸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경기 중 '메시 유니폼'을 입은 젊은 남성 축구 팬이 수 미터 높이의 관중석에서 뛰어내려 그라운드로 난입한 뒤 코너 부근에 있던 메시를 껴안고는 여러 보안요원을 따돌리며 '광란의 질주'를 해 경기가 한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결국 해당 관중은 보안요원 5∼6명에게 사지를 붙들린 채 경기장 밖으로 '압송'됐다.
한편, 메시의 중국 방문은 7번째이며, 직전인 2017년 이후 6년 만이었는데, 중국 팬들은 메시가 10일 입국했을 때 공항과 숙소 앞에 '메시 유니폼'을 입은 채 진을 쳤다. 소셜미디어(SNS)상에는 메시와의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유니폼 사인을 받게 해준다는 등의 '거짓 광고'를 올리고 돈을 가로채는 이들까지 나왔다.
[장수빈 마니아타임즈 기자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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