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선수들이 에스와이에 2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뒤 환호하고 있다.[PBA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4012010261907023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하나카드는 19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024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에스아이에 세트스코어 4-3(7-11, 9-7, 15-12, 9-4, 10-11, 8-9, 11-4)로 진땀승을 거두었다.
하나카드는 ‘튀르키예 강호’ 무라트 나지 초클루가 산체스에게 대역전승을 거두는 등 2승을 올리는 맹활약을 보였고 마지막 7세트에서는 Q응우옌이 이영훈을 따돌려 무려 3시간이 넘는 대접전을 마무리했다.
이날 하나카드와 에스와이는 당구의 묘미를 그대로 보여준 초접전에다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전을 펼쳤다.
첫 세트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박인수가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과 김병호를 5이닝만에 11:7로 제압하고 기선을 잡았으나 곧바로 하나카드가 맞불을 놨다. 하나카드는 2세트서 김가영-사카이 아야코(일본)가 한지은-한슬기를 9:7(11이닝)로 꺾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에이스인 산체스가 손안에 쥔 승리를 대역전패로 놓친 에스와이의 벤치는 허탈한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벼랑 끝에 몰린 에스와이의 반격도 매서웠다.
5세트 남자단식에서 하나카드 신정주가 박인수에게 4이닝만에 10-1로 크게 앞서 승리에 1점만을 남겨 두면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이때부터 에스와이의 믿을 수 없는 반격이 시작됐다.
에스와이는 신정주가 줄곧 공타에 헤매는 사이 박인수가 매서운 추격을 펼치면서 10이닝 만에 11-10으로 역전시키며 기사회생했다.

초반에는 서로 힘든 공이 잇달아 나오면서 서로 점수를 내지 못하는 어려운 가운데 하나카드는 김가영이 11이닝째 장타를 터뜨리며 8-4로 앞서 역시 1점만을 남겨 놓고 크게 어렵지 않은 3뱅크샷을 남겼다.
벤치타임 아웃까지 쓰며 정성을 다한 김가영의 3뱅크샷은 간발의 차이로 빠지고 말았고 이 틈새를 노린 한지은이 두이닝 만에 5점을 채우면서 승부는 순식간에 세트스코어 3-3, 원점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2세트 모두 마지막 1점 뒤 공타에 그치면서 역전패를 당한 하나카드를 플레이오프로 끌어 올린 주인공은 ‘베트남 특급’ 응우옌꾸옥응우옌이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1세트에서 패했던 응우옌은 이영훈이 초반 5연속 공타에 머무는 사이 4-0으로 앞서 나가 10이닝째 10-2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이후 12이닝째 마지막 1점을 채워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SK렌터카-크라운해태의 플레이오프B가 오후3시부터 진행되며, NH농협카드와 하나카드의 플레이오프A는 저녁 8시30분부터 열린다.
플레이오프는 5전3선승제로 열리며 두 경기 중 한 경기가 먼저 끝나더라도 일정을 앞당기지 않고 진행된다. 만약 플레이오프 A,B 모두 조기 종료될 경우에는 파이널이 앞당겨 치러진다.
한편, PBA는 포스트시즌을 맞아 SNS를 통해 ‘우승 팀 예측’ 이벤트를 진행한다. 파이널 우승팀을 예측하면 10명을 추첨해 우승팀 전원 사인볼과 우승 기념 굿즈를 제공한다. 준플레이오프부터 플레이오프A,B 파이널까지 승리하는 4개 팀을 모두 예측해 적중할 경우에는 차기 시즌 팀리그 전 경기 관람권(1인2매)을 제공한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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