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라우저는 13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포환던지기 결선에서 22m34를 던져 우승했다.
2016년 리우, 2021년 도쿄, 2024년 파리에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크라우저는 세계선수권에서도 2022년 유진, 2023년 부다페스트에 이어 도쿄까지 3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크라우저는 미국 육상 투척 가문의 자손이다. 한국전쟁 참전 용사인 할아버지 래리는 창던지기 선수였고, 아버지 미치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원반던지기 예비 선수였다. 삼촌 브라이언은 1988년 서울,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창던지기에 출전했다.
우지엘 무뇨스(멕시코)는 21m97의 멕시코 신기록을 세우며 2위에 올랐다. 세계선수권 남자 포환던지기에서 멕시코 선수가 메달을 딴 것은 무뇨스가 처음이다. 레오나르도 파브리(이탈리아)는 21m94로 3위를 차지했다.

체벳이 30분37초61로 1위, 나디아 바토클레티(이탈리아)가 30분38초23으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도 체벳 1위, 바토클레티 2위였다. 디펜딩 챔피언 츠게이는 30분39초65로 3위에 머물렀다.
파리 올림픽에서 네덜란드에 역전당해 2위에 머물렀던 미국은 도쿄 세계선수권에서 자존심을 회복하며 대회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