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언론은 일제 강점기 시절부터 이 말을 썼다. 공식적으로 이 말을 처음 사용한 것이 확인된 것은 동아일보 1936년 3월 28일자 ‘금명(今明) 양일(兩日)의 탁구전기(卓球前記)’라는 기사에서이다. 이 기사안에서 ‘도촌(島村)은 올라운드플레이어, 특(特)히 쇼트가 교묘(巧妙)하다’고 전했다. 당시 경성(현 서울) 부민관에서 열릴 전일본탁구연맹 대표팀과 경성 3개팀의 대전을 예상한 것이었다.
한국 탁구의 대표적인 올라운드 플레이어로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유승민, 1988년 서울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유남규 등이 손꼽히며, 세계 탁구서는 여자탁구마녀로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단,복식 2관왕,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단,복식 2관왕을 차지한 덩야핑을 든다.
야구에선 공격, 수비, 주력 등에서 뛰어난 만능 선수를 말한다. 일본 국적으로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대표적이다. 선발 투수 겸 지명타자로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는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홈런왕을 차지했으며, LA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축구에서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역할을 골고루 해내는 선수를 의미한다. 대표적인 선수는 이달 초 세상을 떠난 ‘영원한 리베로’ 프란츠 베켄바워이다. 그는 국가대표로서도 혁혁한 기록을 남겼다. 1965~1977년 서독 국가대표로서 103경기 14골을 기록했다.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준우승은 경력의 전환점이 됐다. 20세의 나이에 4골을 몰아치며 대회 최우수 영플레이어에 선정됐고, 원래 미드필더였던 베켄바우어는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결승에서 비록 2대4로 패했지만 바비 찰턴경을 막아내며 수비수로 전향했다. 1970년 멕시코월드컵 3위, 유로1972 우승에 이어 1974년 자국에서 열린 서독월드컵에서 요한 크루이프의 네덜란드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농구서는 공격과 방어 모든 면에 있어서 결점이 없는 선수를 뜻한다. 미국 프로농구 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를 손꼽을 수 있다. 그는 올해 NBA 올스타 선발 명단에 서부컨퍼런스 주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통산 20번째 올스타. 카림 압둘-자바가 갖고 있던 NBA 최다 올스타 출전 기록(19회)을 넘어섰다. 21번째 NBA 시즌을 보내고 있는 르브론은 경기당 평균 24.8득점 7.2리바운드 7.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고, 올스타 선발에 이름을 올렸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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