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류현진 등판 경기 가능한 이겨야...토론토, 2020년 류현진 등판 시 승률 0.750, 한화선 0.400

강해영 기자| 승인 2024-04-19 11:47
류현진
류현진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니폼으로 갈아 입고 뛰던 첫해 찰리 몬토요 전 감독은 "류현진이 등판하는 경기는 이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2020시즌 류현진은 12경기에 선발 등판, 5승 2패에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류현진이 등판한 12경기에서 토론토는 9승 3패를 기록했다. 승률이 0.750이다. 토론토가 승리한 32승 중 약 30%가 류현진 등판 때 이루어진 셈이다.
든든한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르는 날 토론토 선수들은 더 열심히 뛰었다.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쳤기 때문이다.

류현진의 호투 덕에 토론토는 그해 가을 야구 무대에 올랐다.

그랬던 류현진이 KBO리그에 복귀했다. 그러자 한화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중론이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류현진 효과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류현진은 5차례 등판했다. 개인 성적은 1승 2패, 평균자책점 5.33으로 부진하다.
따라서, 류현진이 부진했기에 한화가 승수를 더 챙기지 못했을 수 있다.

다만, 최근 2차례 등판에서는 각각 6이닝과 7이닝을 소화하며 호투했다. 이 두 겻기서 한화는 1승 1패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KBO 적응기를 끝내고 예전만큼은 아니겠지만 최소 6이닝은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이럴 때 한화는 승률 0.750에 가까운 승률을 내야 한다. 그래야 가을 야구 무대에 설 수 있다.

류현진이라는 슈퍼스타 한 명이 가세했다고 우승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선수가 '윈 포 올, 올 포 원' 정신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 영입 후 오타니 중심 야구로 변모했다. 오타니의 가세로 '10년 왕조'가 구축됐다고 난리들이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겨우 12승 9패로 0.571의 승률에 그치고 있다.

선수들이 따로 놀고 있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오타니 효과를 얻을 수 없다.

류현진도 슈퍼스타임은 분명하지만 모든 것이 류현진 중심이 돼서는 안 된다.

올 시즌 KBO는 제2의 중흥기를 맞고 있다. 한화 팬들은 '전국구'다. 한화 성적이 좋아야 야구장에 구름 관중이 몰려들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류현진이 등판하는 날 한화는 가능한 많이 이겨야 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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