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스포츠용어로 센터라인은 경기장 가운데를 이등분하는 선을 의미한다. 미국용어사전 등에 따르면 스포츠에서 센터라는 말은 19세기와 20세기초부터 사용했다. 이 말은 원래 14세기말 프랑스어 ‘Centre’에서 넘어왔으며 라틴어 ‘Centrum’이 뿌리이다. 원형의 중간점, 사물의 중심을 의미하는 말로 쓰였다. 야구에서 외야 가운데를 맡는 수비수를 ‘센터 필더(Fielder)’, 축구에서 최전방 공격수를 ‘센터 포워드(Forward)’라고 불렀다. 1891년 제임스 네이스미스가 농구를 창안한 이후 센터는 가드, 포워드와 함께 주요 포지션으로 운영했다. (본 코너 400회 ‘왜 센터(Center)라고 말할까’ 참조)
테니스와 배드민턴은 센터라인을 적용하는 기준이 다르다. 테니스에서 네트와 수직인 센터 라인(center line)’은 서비스 라인과 사이드 라인(side line)을 한 가운데서 2등분하는 선을 말한다. 서브는 서비스 라인과 센터 라인 안쪽에 떨어져야 포인트를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서비스 라인과 함께 중요한 선으로 간주한다. (본 코너 941회 ‘테니스에서 왜 ‘센터 라인(center line)’이라고 말할까‘ 참조)
배드민턴 센터 라인은 코트의 정 중앙에 있는 선을 의미한다. 쇼트서비스라인과 롱 서비스 라인을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누는 기준선이다. 배드민턴은 점수가 짝수인 경우 반드시 오른쪽에서 서브를 진행하며 대각선 방향으로 서브를 넣어야 한다. 점수가 홀수인 경우에는 왼쪽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서브를 진행해야 한다. 센터 라인은 좌우를 구분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하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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