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의 3, 4, 5번인 김도영, 최형우, 나성범이 그들이다.
이들의 가공할 타격은 9개 팀 투수들의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
1차전에서 김도영, 최형우, 나성범은 류현진을 두들겼다.
김도영이 포문을 열었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도영은 볼카운트 1-1에서 류현진의 3구째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리자 여지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중월 솔로홈런이었다. 시즌 20호로 데뷔후 처음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3회까지 '언히터블'이었던 류현진은 김도영의 한 방에 흔드렸다. 다음 타자 최형우에게도 홈런을 맞았다. 최형우는 불카운트 끝에 류현진의 7구째 시속 148㎞ 직구를 밀어쳐 좌월 홈런으로 만들었다.
5회 주인공은 나성범이었다. 무사 1·2루에서 나성범이 류현진의 3구째 시속 145㎞ 직구를 강타,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록 8-9로 져 빛을 잃었으나 메이저리그 10년 경력 투수를 제대로 두들겨 강한 인상을 남겼다.
2차전에서도 이들은 메이저리그 6년 경력의 바리아를 두들겼다. 최형우가 빠졌으나 김도영과 나성범은 각각 2안타와 1타점을 올리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KIA '빅3'가 메이저리그 다저스 '빅3' 무키 베츠,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에 뒤지지 않은 화력을 뽐내고 있다.
KIA는 더블헤더에서 1승을 추가, 2위 삼성 라이온즈에 2경기 차로 선두를 지켰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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