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경엽 감독은 "전반기 최우수선수는 손주영, 유영찬"이라며 "손주영은 승부처였던 6월에 선발 한 자리를 효과적으로 맡아주면서 마운드 과부하를 막았고, 유영찬은 질뻔한 경기를 막아주면서 팀 분위기에 지대한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두 선수 덕분에 최악의 상황은 막을 수 있었다"며 "일단 우리 팀의 전반기 점수는 수우미양가 중 '우'를 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토종 에이스 임찬규마저 허리 통증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했다.

앞문을 손주영이 책임졌다면, 뒷문은 유영찬이 틀어막았다.
올 시즌 마무리 투수로 낙점된 유영찬은 올 시즌 36경기에 출전해 5승 3패 17세이브 평균자책점 1.89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염 감독은 부상 선수 관리가 후반기 순위 싸움의 핵심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염 감독은 "많은 팀이 부상으로 어려운 전반기를 보냈고, 이에 따라 리그 평준화 경향이 짙어졌다"며 "최종 순위 역시 부상 변수가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일단 LG는 부상 선수들이 하나둘씩 복귀하면서 후반기 순위 싸움의 동력을 순조롭게 모으고 있다.
염 감독은 "최원태는 예정대로 후반기 네 번째 선발 투수로 복귀한다"고 말했다.
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빠졌던 외야수 문성주는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염 감독은 "문성주는 오늘과 내일 대타로 대기하고, 4일 경기엔 지명타자로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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