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감독은 '전반기 MVP를 뽑아달라'는 요청에 "부상자가 나와 힘든 전반기를 보냈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여기까지 왔다"고 운을 뗀 뒤 "젊은 불펜진 김택연, 최지강, 이병헌, 이 세 명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 불펜진은 2일까지 평균자책점 4.05로 이 부문 1위를 달린다.
특히 오른손 '슈퍼 루키' 김택연은 2승 6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50으로 두산 불펜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두산의 마무리 투수도 김택연이다.

젊은 불펜 삼총사의 활약 속에 두산은 4일 현재 1위 KIA 타이거즈에 4게임 차로 뒤진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선두권 진입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후반기에는 '원군'도 온다.
지난해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31경기 3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7을 올렸던 최승용은 올해 초 팔꿈치 피로골절 진단을 받고, 재활에 전념했다.
'완벽한 회복'을 위해 재활을 서두르지 않은 최승용은 이날 부상 후 두 번째 라이브 피칭을 했다.
이 감독은 "최승용은 7일에 세 번째 라이브 피칭을 하고, 그다음 단계로 나아갈 것"이라며 "지금까지는 정상적으로 재활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은 최승용의 1군 복귀 시점을 '7월 말'로 점치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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