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문 한화 감독은 "(최근) 감독자 회의에서 그런 논의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 시즌 올스타 휴식기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나흘이었다. 기존 일주일에서 절반 정도로 줄어든 것이다.
그런 가운데 한화 거포 3루수 노시환은 홈런 더비에 출전한 뒤 어깨 통증을 느꼈고, 이후 정밀 검진에서 최소 3주 이탈을 진단받았다.
KBO리그의 올스타 휴식기 단축 결정이 노시환의 직간접적인 부상 원인으로 지목될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하고 싶은 말은 있지만 말은 아끼는 게 나을 것 같다. (휴식기 단축은) 위에서 이뤄진 일이니까 감독이 이러쿵저러쿵 이야기하는 것은 깨끗하지 않다"며 언급을 삼갔다.
다만 올스타 휴식기만을 놓고 봤을 땐 현 나흘은 너무 짧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김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주전 선수들이 부상 없이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는 것"이라며 "주전이 빠져서 (발생하는) '탄탄하지 못한 야구'는 아쉽다"고 말했다.
노시환의 빈자리는 당분간 하주석이 채우게 된다.
김 감독은 "그동안 묵묵히 잘 참고 열심히 훈련을 따라왔다. 역할을 잘 해내리라 믿고 싶다"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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