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놈이 1명이 아닌 10명!' 선발 전원 안타+레예스 호투...삼성, 질래야 질 수가 없었다, 홈런 3방 포함 장단 14안타 '폭발'

강해영 기자| 승인 2024-10-13 20:07
구자욱
구자욱
포스트시즌에서는 매경기 1명의 '미친 놈'만 나오면 이긴다.

그런데 1명이 아니라 10명이 미쳤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질래야 질 수가 없다.
13일 삼성 라이온즈가 그랬다. 삼성은 이날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선발 타자 전원이 홈런 3방 포함,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는 괴력을 과시하며 10-4로 완승했다.

구자욱이 3점포, 르윈 디아즈가 투런포, 김영웅이 솔로 아치를 그렸다. 구자욱과 디아즈는 6타점을 합작했다.

구자욱은 시즌 막판 16경기에서 9개의 홈런을 치는 등 메이저리그의 '오타니급' 활약을 펼쳤다. 덕분에 생애 첫 월간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오타니도 9월 한 달 26경기에서 10개의 홈런을 쳤다.

나머지 삼성 선수들도 모두 제몫을 해냈다. 특히 '비밀병기' 윤정빈'은 2번 타자로 나서 4타수 3안타 1사구 3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쳤다.
선발 투수 레예스는 6.2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투수 레예스를 합하면, 10명이 '미친 놈'이 됐다.

LG 타자들은 레예스에 꽁꽁 묶여 어쩔 도리가 없었다. 주포 오스틴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오스틴이 침묵하면 LG는 어려워진다.

그러나, LG는 kt wiz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kt에 1차전을 내준 뒤 3승 2패로 승리했다.

따라서 2차전이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2차전마저 내주면 힘들어진다. 삼성에 3연승을 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2차전 선발은 엔스다. 엔스는 정규시즌 삼성과의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지난 5일 kt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5⅓이닝을 소화한 후 3일 휴식 후 4차전에 다시 선발 등판했으나 3⅓이닝 동안 4실점 하며 무너졌다.

그런 엔스가 4일을 쉬고 또 등판한다. 엔스가 삼성 타선을 어느 정도 봉쇄하느냐가 관건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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