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자 LG 팬들이 라팍이 홈런이 양산되는 구장이기 때문이라고 빈정댔다. 잠실구장에서는 외야 플라이가 될 타구가 라팍에서 홈런이 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8개 중 2개 정도는 잠실에서는 홈런이 되지 않을 수도 있는 타구였다.
그 2개 때문에 승부가 결정난 것은 아니지만, LG 팬들은 라팍에서의 홈런을 평가절하했다.
그런데 17일 잠실에서 열린 3차전에서 이 같은 논쟁이 격화했다. 삼성 윤정빈의 홈런성 타구가 펜스 앞에서 잡히자 LG 팬들이 다시 '라팍런'을 거론했다. 윤정빈의 타구가 라팍에서는 홈런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 타구가 넘어갔다면 경기는 1-1 동점이 될 수 있었다.
이에 앞서 삼성 외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파울 홈런을 2개나 쳤다. 이 중 하나는 비디오판독을 했을 정도로 아슬아슬했다. 일부 팬은 이 타구도 라팍이었다면 폴대를 때리는 홈런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LG의 1-0 승리로 끝났다.
삼성은 단 한 개의 홈런도 치지 못했다. 라팍 '홈런공장' 논쟁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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