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대만전 선발 고영표(kt wiz)는 2이닝 6실점으로 일찍 교체됐고, 14일 쿠바전 선발 곽빈(두산 베어스)은 가장 많은 4이닝을 던져 무실점으로 버텼다.
그리고 15일 일본전은 최승용(두산)이 1⅔이닝 2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대표팀에서는 특히 왼손 투수의 피로도가 높다.
불펜에 왼손 투수가 최지민, 곽도규(KIA 타이거즈) 둘뿐이기 때문이다.
곽도규는 한국이 치른 3경기에 모두 등판했고, 최지민도 대만전과 쿠바전에 등판했다.

한국 야구에도 국제 대회에서 좋은 모습이 기대되는 젊은 선발 투수가 부족한 건 아니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문동주(한화 이글스)는 '국제용'이라는 걸 증명했고, 손주영(LG 트윈스)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들 3명은 부상 때문에 이번 대회에 합류하지 못했고, 대표팀은 어렵게 마운드를 끌고 간다.
류 감독은 투수 운용이 어려울 것 같다는 말에 "내가 힘들 건 없다. 선수들이 힘들 것"이라고 걱정했다.
B조에서 1승 2패로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린 한국은 이날 도미니카공화국전과 18일 호주전에서 승리한 뒤 나머지 팀 경기를 봐야 한다.
이날 한국은 홍창기(좌익수)∼신민재(2루수·이상 LG)∼김도영(KIA·3루수)∼문보경(지명타자)∼박동원(포수·이상 LG)∼송성문(키움 히어로즈·1루수)∼윤동희(롯데 자이언츠·우익수)∼박성한(SSG 랜더스·유격수)∼최원준(KIA·중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짰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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