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에 연루돼 재판을 받고 있는 야시엘 푸이그를 다시 영입하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키움은 지난 2022 시즌 후 푸이그와 재계약을 하려 했으나 그가 2019년 미국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에 연루된 것이 드러나자 재계약을 포기했다.
푸이그가 한국에서 다시 뛰려면 불법 도박 및 허위 진술 혐의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 자국에서 재판 중인 외국인이 한국 취업 비자를 받을 수 있는지도 확실하지 않다. 설사 받는다 해도 재판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해야 할 수도 있다. 푸이그가 키움과의 계약을 밝히지 않고 있는 이유일 수 있다.
이런 복잡한 문제를 안고 있는 푸이그를 키움이 다시 영입하려고 하고 있다.
한편 푸이그의 에이전트 리셋 카넷은 푸이그의 행선지가 키움이라는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ESPN은 15일(한국시간) 푸이그가 2025년 키움에서 뛸 것이라고 보도했다.
카넷은 자신의 SNS에 영어로 "푸이그는 2025년에 뛸 팀을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푸이그가 어디에서 뛰고 있는지 알고 있다고 보도하는 모든 언론인은 틀렸다. 그들의 기사는 확인 없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한 한 (베네수엘라) 기자의 말에만 기반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는 아직 취업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거나, 푸이그가 한국에서 뛰는 데 아무 지장이 없다는 확신을 키움 측에 주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나온 반응일 수 있다. 푸이그가 키움과 계약에 합의한 것은 맞아 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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