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1월 18일 오후 1시(한국시간) 대만 타이페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WBSC 프리미어12 호주와의 예선 B조 5차전에서 5-2로 승리해 3승 2패 3위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더욱이 전날 일본과 대만이 승리를 거둠으로 인해 경우의 수에서 밀려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 진출이 좌절 됐음에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더 나은 미래를 기약했다.
3회말 홍창기의 안타와 신민재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김도영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서나갔다.
4회말에는 박성한의 볼넷과 홍창기의 내야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신민재 타석 때 투수 실책으로 2루 주자 박성한이 홈에 들어왔고 김도영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려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호주의 반격이 시작 되었다.
5회초 구원투수 유영찬의 난조로 조지와 홀에게 연속 볼넷, 스펜서에게 안타를 허용해 무사 만루가 됐고 바뀐 투수 최승용이 보야르스키와 데일을 삼진-3루 땅볼로 잡아냈으나 바자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1점을 헌납했다.
한국은 고졸 루키 김택연을 긴급 투입해 홀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스펜서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고 3-2로 추격당했다.
다행히 김택연이 후속타자 보야르스키를 투수 땅볼로 잡아내 한 숨을 돌렸다.
하지만 한국은 6회말 2사 후 신민재의 내야안타에 이어 김도영이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5-2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7회초부터 한국은 소형준(7회)-김서현(8회)-박영현(9회)을 계투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 선발 고영표는 3.2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대만전에서의 부진을 속죄했고 호주 선발 애서튼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투구수가 43개로 많았다.
아무튼 한국은 이 날 승리로 프리미어12를 마쳤고 짧게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길게는 2028 LA 올림픽을 기대하게 했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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