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차세대 마무리 투수 박영현(21·kt wiz)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프리미어12 2024에서도 뒷문을 확실하게 지키며 믿음직한 모습을 보였다.
박영현은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 투수 중 가장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그리고 18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 구장에서 열린 대회 B조 예선 5차전이자 한국 대표팀 마지막 경기인 호주전 5-2로 앞선 9회초에 등판해 세 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완벽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는 첫 타자 리암 스펜스를 루킹 삼진으로 잡았고, 대타 제이크 보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마지막 타자 재리드 데일까지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박영현의 시속 150㎞대 묵직한 직구는 마치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의 전성기 투구를 보는 듯했다.

그는 호투 배경에 관해 "자신 있게 던지려고 노력한 것이 통한 것 같다"며 "마침 컨디션이 좋아서 좋은 공을 던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비록 한국 대표팀은 4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이번 대회는 박영현에게 자양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영현은 "큰 경험이 될 것 같다"며 "팀 성적은 아쉽지만, 이런 경험들이 쌓인다면 중요한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를 마친 박영현은 19일 대표팀 동료들과 귀국해 소속 팀 kt에 합류한 뒤 2025시즌을 준비한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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